[여행의 향기] 일본 열도 최남단 '산호초 천국'… 눈부신 바닷물에 온몸을 던지다

입력 2017-12-03 15:02   수정 2017-12-03 15:04

일본 섬 여행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 본섬에서 남쪽으로 500㎞나 떨어져 있는 이시가키 섬은 일본인들이 ‘평생에 꼭 한번!’ 가고 싶어 하는 섬이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바다와 산호초, 인간이 꿈꾸는 다양한 휴식이 모두 숨어 있는 섬이기 때문이다. 류쿠왕국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이시가키 섬에서 이 겨울 행복한 휴가를 꿈꿔 보는 것은 어떨까?

산호초와 눈부신 자연이 있는 이시가키 섬

이시가키 섬은 일본 열도의 서남단에 있으며, 11개의 유인도로 이뤄진 오키나와현 야에야마제도의 정치, 경제, 산업, 교통의 거점도시이다. 이국적이고 낭만적인 분위기 때문에 유럽인들이 가장 머물고 싶어 하는 섬으로 꼽힌다. 이시가키는 울릉도 3배, 제주도 7분의 1 크기로 인구 약 5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시가지를 빠져나오면 환상적인 자연경관을 만날 수 있다. 야에야마제도 주위를 흐르는 구로시오 해류의 영향으로 1년 내내 기온 변화가 적어 사계절 골프와 여러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이시가키 섬의 대표관광지는 미쉐린그린가이드 별 3개를 받은 가비라만이다. ‘산호초의 보고’라고 불릴 만큼 훼손되지 않은 무려 1500년 된 300여 종의 산호초와 오키나와 바다에서 서식하는 희귀종인 만타 가오리, 흰동가리, 갯민숭달팽이 등을 볼 수 있다. 물이 깨끗하고 맑아 다이빙 명소로 알려져 있으며 글라스 보트 등을 타고 바닷속을 즐기는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야이마무라 테마파크는 100년 이상 된 붉은 기와로 만든 민가와 전통 공예를 감상할 수 있으며 류큐왕조의 문화와 야에야마제도의 지역 문화를 소개하는 테마파크다. 테마파크에서는 민속무용 관람은 물론 류큐 의상 체험, 한국의 해태를 닮은 오키나와 전설의 동물인 시샤를 만들어 보는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또 이 지역에 널리 서식하는 황금다람쥐와 원숭이도 볼 수 있다. 반나공원은 산 전체가 공원을 이루고 있는 광대한 자연 공원이다. 해발 230m의 정상 부근에 있는 반나 전망대에 올라서면 이시가키 시내를 비롯해 태평양과 동중국해를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 날씨가 맑은 날이면 일본 최남단 섬 하테루마까지 볼 수 있다.

반나 전망대와 함께 서북쪽에 있는 오간자키 등대 전망대도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오키나와 최남단의 바다를 감상하기 좋은 포인트일 뿐만 아니라 거친 파도와 바람이 빚은 기암괴석이 즐비하다.

다케토미, 이리오모테도 꼭 가볼 만한 섬

다케토미 섬은 이시가키 섬 남서쪽으로 6㎞ 떨어진 곳에 있으며 페리로 15분이면 갈 수 있다. 둘레가 9㎞ 정도 되는 작은 섬이지만 아름답게 보존된 전통 류큐 마을이 있어 이채롭다. 하얀 모래가 깔려 있는 골목, 산호 벽돌로 된 돌담과 붉은 기와지붕의 민가가 계속되는 아름다운 마을로, 일본 전통 건축물 보존 지구로 지정돼 있다. 한국에서는 접하기 힘든 물소를 타거나 자전거를 빌려서 관광할 수 있다. 물소차 관광은 물소가 끄는 마차를 타고 마을을 한 바퀴 도는 것으로 꼭 한번 체험해볼 만하다. 다케토미 섬은 유명 여배우인 아오이 유우가 출연한 드라마 ‘편지’의 배경지로 유명하다. 별 모래사장이 펼쳐진 가이지 해변과 일본 드라마 ‘한여름의 메리크리스마스’ 촬영지이자 2016 트립어드바이저 일본 베스트 비치 3위에 오른 해변이 있다.

오키나와 본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이리오모테 섬은 ‘동양의 갈라파고스’라 불리는 곳이다. 섬의 90%가 아열대 정글인 이리오모테 섬은 전 세계에 100여 마리밖에 안 되는 희귀종 산고양이(야마네코)를 비롯해 간무리 독수리, 세마루 하코거북 등 낯선 이름의 동물이 서식하는 야생의 땅이다. 다채로운 식생의 대자연을 만끽하고 싶은 여행자들이 다양한 액티비티 체험을 할 수 있다. 관광선을 타고 섬을 관찰할 수 있는 맹글로브 관광, 이리오모테 섬의 최고봉인 해발 470m의 고미타케를 트레킹하거나 ‘둥근 웅덩이’라는 뜻의 마류듀 폭포와 주변 고대 동굴을 탐험하는 정글 트레킹도 할 수 있다. 이리오모테 섬에서 물소차를 타고 약 400m의 얕은 바다를 천천히 건너면 섬 전체가 아열대 식물원인 유부섬에 닿는다. 유부섬은 둘레 2㎞의 섬 대부분이 식물원으로 꾸며져 있다. 섬에는 약 4만 그루의 야자수를 비롯한 아열대 나무가 무성하며 형형색색의 꽃들이 피어 있다. 희귀 나비와 조류 등 다양한 생물들도 관찰할 수 있다.

이시가키 소고기 맛 일품

이시가키는 기후가 온난해 겨울에도 골프를 즐길 수 있다. 이시가키의 대표적 골프장인 고하마지마 컨트리클럽은 2002년 문을 열었으며 18홀 파72 전장 6590야드다.

이시가키에서 맛볼 수 있는 대표 음식은 소고기 요리다. 이시가키 하면 ‘이시가키 와규’를 떠올릴 정도로 일본에서 명성이 자자한데, 고베규가 바로 이시가키 송아지가 고베로 건너가 유명해진 것이다. 입에서 사르르 녹아 없어지는 것 같은 좋은 품질의 와규를 즐길 수 있다. 이시가키에서 즐기는 야에야마 소바도 별미다. 오키나와 소바보다 얇은 면으로 돼지뼈를 푹 삶아 만든 소바이다. 야에야마의 향토 요리는 섬에서 난 채소로 만든 요리로 특유의 감칠맛이 일품이다.

여행 메모

투어벨여행사에서는 환상의 섬 일본 이시가키를 여행하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겨울방학 시즌 단 한 달 전세기 특가로 진행되는 이 상품은 국적기를 타며 2박3일, 3박4일 두 가지 일정으로 준비돼 있다. 숙소는 그랑브리오 리조트 빌라가든으로 지난 4월 문을 열었다. 오션뷰에 숙박하며 추가로 비용을 내면 풀빌라로 업그레이드해준다. 이시가키 특식인 이시가키 소고기와 이시가키의 여러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저녁 뷔페, 계절 요리와 샤부샤부가 포함되며 3박4일 여행은 하루 자유일정으로 골프를 비롯한 선상낚시, 카약, 해양 스포츠 등 다양한 옵션이 준비돼 있다. 자유여행 2박3일 49만9000원 3박4일 59만9000원부터, 1급호텔 2박3일 74만9000원 3박4일 89만9000원부터, 특급호텔 2박3일 89만9000원 3박4일 109만원부터.

골프 패키지 상품도 있다. 2박3일 기본 36홀~54홀, 3박4일(54홀~90홀) 니라이카나이 고하마지마(특급리조트)에서 숙박 조식이 포함돼 있는 골프 여행 상품이다. 골프 36홀~72홀 139만~199만원.

김하민 여행작가 ufo204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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